함양군 대표 문학제전…지리산문학상에 김참 시인

함양군의 대표 문학제전인 제15회 지리산문학제 및 전국시인대회가 오는 31일 오후 3시 30분 함양문화예술회관과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리산문학회(회장 박철)와 계간 시산맥(발행인 문정영)이 공동 주관하는 제15회 지리산문학제는 이날 지리산문학상과 지역문학상 등을 시상하고 시낭송과 공연 등 문학인의 가을 향연을 연다.

이날 문학제에서 올해 지리산문학상에 선정된 김참(47) 시인과 최치원 신인상에 선정된 정성원(43) 시인 등에 대한 시상도 함께 한다.

지리산문학상은 매년 제전위원장과 심사위원을 새롭게 선정하는 등 기존 문단 권력으로부터 자유롭고 외부 요인에 휘둘리지 않는 엄격한 관리로 정평이 나있다.

또 지역과 유파 등을 구분하지 않고 한 해 동안 발표된 기성 시인들의 작품 및 시집 가운데 문학적 완성도와 비전만을 놓고 평가해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상금은 1000만 원이다. 최문자 시인 등 심사위원들은 지리산문학상의 위상에 걸맞은 수상자를 내기 위해 고심과 격론을 거친 끝에 김참 시인의 '거미와 나' 등 5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지리산문학제를 주관해온 지리산문학회는 올해로 41년을 맞은 지리산과 함양지역 중심 문학단체다.

제전위원회 측은 이번 문학제에 대해 "올해는 최근 작고한 김명수 시인의 유고시집 출간기념회를 겸할 예정"이라며 "문학제는 매년 1박2일 일정으로 전국 문인들을 최대한 초빙해 시상식과 지리산 일원 문학기행까지 다양하게 열리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여파로 방역과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을 철저히 지키며 필수 프로그램 위주로 축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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