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회 수비 실책 잇따르며 실점
양의지 포수 첫 30홈런-100타점

NC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1’을 삭제하지 못했다.

NC 다이노스는 23일 오후 6시 30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0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11으로 패했다.

수비 실책에 운 NC다. 0-0인 3회말 나성범이 한화 선두타자 이용규의 타구를 잡으려 슬라이딩했지만 뒤로 빠트리며 3루타로 만드는 실수를 범했다. NC 선발투수 루친스키는 실책성 플레이가 나온 후 김민하, 노시환, 반즈, 최재훈에게 연이어 안타를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루친스키는 계속되는 무사 1·2루 위기에서 강경학을 삼진 처리했지만 송광민의 땅볼을 유격수 노진혁이 놓치는 사이 2루에 있던 반즈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1점을 내줘야 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성열의 땅볼 땐 3루에 있던 최재훈이 홈인하며 1점을 추가 실점했다.

NC는 0-5인 4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쏘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양의지, 강진성이 안타를 터트리며 무사 2·3루 득점 기회를 맞이했고, 노진혁의 땅볼 때 양의지가 홈으로 들어오며 1점을 추가하며 스코어 2-5로 따라붙었다.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대 한화 이글스 경기. 1회말 한화 공격에서 1사 후 김민하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후 엄지 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대 한화 이글스 경기. 1회말 한화 공격에서 1사 후 김민하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후 엄지 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5회말에도 실책이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무사 1·2루에서 강경학의 공을 잡은 루친스키가 높게 던져 1루수 강진성이 잡지 못하면서 2루에 있던 반즈가 홈으로 들어왔다. 루친스키는 계속되는 무사 2·3루에서 송광민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NC는 2-7인 6회초에도 선두타자 양의지가 좌월 홈런을 작렬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NC는 강진성의 볼넷, 노진혁의 몸에 맞는 공, 알테어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김성욱의 희생타로 1점을 추가하며 4-7로 추격했다.

6회말 한화에 2점을 추가 실점한 NC는 7회초 1사 1루에서 양의지의 홈런이 또다시 나오며 스코어 6-9로 추격했다. 하지만 7회와 8회에도 각각 1점을 내준 반면 득점하는 데는 실패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양의지는 이날 2홈런을 추가하며 KBO리그 포수 첫 30홈런-100타점 대기록을 세웠다.

NC는 24일 오후 5시 안방인 창원에서 LG를 상대로 매직넘버 삭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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