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단계 등교수업
중등 89%·고등 99%로 집계
시차 운영으로 밀집도 낮춰

경남 도내 초등학교 96%, 중학교 89%, 고등학교 99%가 지난 19일부터 전체 등교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교육청은 22일 학사운영 시범운영 기간 초·중·고 등교 현황을 밝혔다.

초등학교는 전체 522개교 중 503개교(96%), 중학교는 266개교 중 237개교(89%), 고등학교는 190개교 중 188개교(99%)가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시범 운영 기간에 전체 등교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수학교 10개교는 100% 전체 등교하고 있다.

▲ 지난 19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상남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 지난 19일 창원시 성산구 창원상남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수업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전체 등교를 하지 않는 학교는 밀집도 완화를 위해 3분의 2 등교를 유지하고 있었다.

앞서 도교육청은 초등학교 학생 수 1000명 이상 학교, 중학교 학생 수 800명 이상 학교는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해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게 했다. 고등학교는 학생 수에 상관없이 전교생 등교수업을 권장하고, 학교 여건을 고려해 밀집도 3분의 2를 유지할 수 있게 했다.

대부분 학교는 전체 등교를 하되, 등교 시간·수업 차시 조정, 오전·오후 분리 등 시차 등교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등학교 203개교(39%), 중학교 71개교(27%), 고등학교 35개교(18%)가 등교 시간을 조정했다. 초등학교 106개교(20%), 중학교 2개교(1%) 등은 수업 차시 조정 또는 오전·오후 분리 등을 했다. 일부 학교는 등교 시간 조정, 수업 차시 조정 등을 동시에 했다.

초등학교 94개교(18%), 중학교 131개교(49%), 고등학교 87개교(46%)는 수업시간 5∼10분 감축 등 탄력적으로 수업을 하고 있다.

전체 등교를 시작한 학교들은 급식 시간 방역을 강화하고자 학년별 시차 급식을 하고, 급식 시간도 기존 60분에서 70∼90분으로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교육과정과 관계자는 "학교가 학년별 등하교·수업·쉬는 시간 등을 시차 운영하면서 동 시간대 밀집도를 낮추고, 등교수업을 확대하는 학사 일정 방안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 대부분은 오는 26일부터 학사 운영 본격 시행 시에도 같은 방식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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