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 개인전 '내면의 사유'

창원 더시티세븐 연아트오브갤러리에서 눈길을 붙잡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35년째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이미향 씨의 5번째 개인전 '이미향'전이다.

연아트오브갤러리가 마련한 이 작가의 개인전에선 '내면의 사유(inner thinking)'라는 이름이 붙은 작품들이 관객을 맞는다. 반복적인 리듬을 띤 네모난 틀이 화폭에 담겨 이번 전시에 나왔다.

▲ 연아트오브갤러리 이미향전 출품작.  /연아트오브갤러리
▲ 연아트오브갤러리 이미향전 출품작. /연아트오브갤러리

작가는 아라비아 고무 미디엄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각기 다른 크기로 작품을 만들었다.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형형색색의 색채가 네모난 패턴 사이 사이에 무수히 그려졌고, 투명 실리콘처럼 미디엄을 마른 자리 위에 차갑고 따뜻한 색감으로 덧씌워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표현했다. 판을 찍어 만든 것처럼 보이지만 일일이 직접 손으로 그려낸 것이라고 한다. 네모난 크기의 반복적인 패턴과 작가의 꿈과 상상력, 어렸을 적의 추억, 의식의 흐름 등이 자리 잡은 이 작가 특유의 작품세계를 음미할 수 있는 전시다.

이 작가는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만든 작품은 아니다"며 "보이지 않는 무의식에서 나를 표현했다"고 말했다. 23일까지. 연아트오브갤러리(010-9600-7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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