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원종현 연투 피로에도
두 베테랑 건재 덕 뒷문 든든

임창민과 김진성이 활약하면서 NC가 마무리투수를 운용하는 데 여유가 생겼다.

이동욱 감독은 지난 23일 삼성전에 앞서 "지금은 (마무리투수) 원종현이 연투해도 문경찬, 임창민, 김진성까지 고를 수가 있다"며 "게임하며 타자를 보면서 한 명을 뒤로 미룰 수 있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그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NC는 24일 오전 기준 정규시즌 32경기를 남겨뒀다. 오는 10월 3일 삼성, 10일 LG와 연속경기(더블헤더)를 펼치는 등 촘촘한 일정 속에서 마무리투수를 폭넓게 운용할 수 있다. 임창민, 김진성이 활약하는 덕분이다.

2015년 31세이브, 2016년 26세이브, 2017년 29세이브를 달성하며 특급 마무리로 활약한 바 있는 임창민은 지난 8월 16일 두 번째로 1군에 복귀하면서부터 '부활'이라는 표현이 아깝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임창민은 8월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0.00, 9월에는 24일 오전 기준 2승 5홀드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 25세이브,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한 김진성은 9월 들어 24일 오전 기준 22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2승 평균자책점 0.00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활약 속 이 감독도 원종현 외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마무리투수로 등판하는 데 대해 임창민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과거) 마무리를 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더라도 계속 교체설이 나왔다. '구위가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이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며 "현재 야구 트렌드가 강한 불펜이지 강한 마무리가 아니다. 굳이 마무리가 아니더라도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찬스에 들어가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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