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임기 5년

통영국제음악재단은 통영국제음악제 차기 예술감독으로 진은숙(59·사진) 작곡가를 선정했다. 임기는 2022년부터 5년이다.

진 신임 예술감독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 함부르크 음대에서 작곡가 거장 죄르지 리게티(1923~2006)의 가르침을 받았다. 지난 2004년 '작곡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그라베마이어(Grawemeyer)상을 받으면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지난 2005년 통영국제음악제 레지던스 작곡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시향의 현대음악 시리즈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 공연을 기획해 한국 현대음악의 대중화에 크게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향에서의 성공 사례는 외국에서도 주목했다. 지휘자 에사페카 살로넨(62)의 초청으로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오늘의 음악'(Music of Today)' 시리즈 공연을 기획했다.

진 예술감독은 "한국 클래식 음악의 중심에 있는 통영국제음악제 감독이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 예술감독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의 친누나다.

한편, 통영국제음악제 예술감독과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를 겸한 플로리안 리임의 임기는 올해까지다. 재단은 현재 대표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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