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차가 말을 끄는'식의 사과

6·25 참전국 뉴질랜드의 은혜를 주(駐) 뉴질랜드 한국 외교관 A씨가 현지 채용 백인 남성에게 '성추행 원수'로 갚는 나라 대한민국! 'K방역' 성과로 자긍심을 떨치던 대한민국이 그 역겨운 성추행 짓거리 때문에 '성범죄 두둔 국가'로 추락해 오명을 떨치다니 어이없습니다.

지난 7월 29일 그 성추행 사건이 저신다 아전 뉴질랜드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 간의 통화에서 언급되었으니 문 대통령의 낯인들 오죽 화끈거렸을까 싶습니다. 세계 외교사상 국가 정상 간 통화에서 개별 성추행 사건이 언급된 일은 기네스북에 올라도 할 말이 없을 전무후무한 스캔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한데 기막힌 일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국격' 운운하며 뉴질랜드에 사과하길 거부했다는 것입니다. 비속한 표현으로 이미 '똥 친 막대기' 꼴이 된 나라의 주제에 그 무슨 '아우라 타령'인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언어도단일 뿐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에게

"죄송하다" 하면 장땡인가

왜 정작 피해 당사자에겐

일언반구의 사과도 없나?

'마차가

말을 끌어서' 될 일?

응당 말이 마차 끌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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