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역 6개 시내버스 노사가 2020년 임금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노사 간 임금협상이 진행된 지 약 4개월 만이자 파업 시작 4일 만이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489대는 오전 5시부터 정상 운행을 시작했다.

창원시내버스협의회와 창원시내버스노동조합협의회는 2일 오전 3시께 임금 2% 인상과 버스 무사고 수당으로 5만 원을 지급하는 안에 합의했다.

노사는 임금 인상을 지난 4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또 노사 합의안에 따른 임금협약 유효기간을 올해 4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두는 한편 임금 인상분은 오는 추석 명절 전까지 지급하기로 확정했다.

김외수 창원시내버스협의회 회장은 “재정적으로 업체가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지만, 노사가 동참해서 합의안이 나오게 됐다”며 “버스는 오늘 첫차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태식 창원시내버스노동조합협의회 사무국장은 “노사가 시민들의 불편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해결책을 찾게 됐다”며 “노사 임금협상과 관련된 모든 협의가 마무리됐으며 코로나19 시국에 합의안이 도출된 건 창원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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