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회장 비롯해 시민사회 동참

8일 파업 38일째를 맞는 금속노조 STX조선지회(이하 지회)가 끝장 단식을 시작한다.

7일 STX조선지회는 "사측과 산업은행은 6월 29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현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노동자 절규에 구조조정으로 답하는 것"이라며 단식 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회가 요구한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을 활용한 순환 유급휴직 도입을 산업은행이 거부하면서 STX조선해양 사태 해결은 답보 상태다.

경남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민관협의회에서는 고용유지지원금을 활용한 순환 유급휴직 시행 촉구 등을 담아 대정부 건의안 채택 여부도 다룰 예정이나, 건의문 채택만으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이를 두고 노동자 생존권보장 조선소살리기 경남대책위는 김경수 도지사가 직접 국무조정실을 방문하는 등 역할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하며 김 지사 면담을 재차 요청하기도 했다.

단식 투쟁에는 이장섭 지회장을 비롯해 시민사회 일부가 함께할 전망이다. 지회는 8일 오전 경남도청 앞에서 관련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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