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의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독자 선출에 반발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사찰 칩거에 들어갔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그는 어떠한 설득에도 "상임위 다 가져가라 해라" 하는 식의 더 이상 협상은 없음을 되풀이했습니다. 그렇다고 영영 업무에 복귀하지 않을 수야 없었을 것입니다. 어차피 '인(人) 부족 세(勢) 부족'인데 벼랑끝 전술이 묘책이 될 리가 있겠습니까. '약발 안 먹히는 칩거 정치'!

주 원내대표는 ㉮"치악산 상원사에서 까치가 머리로 동종을 들이받아 뱀에게 물릴 뻔한 스님을 깨웠듯이 내 머리가 터지더라도 국민에게 종을 울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산 현충사를 찾은 이유에 대해선 ㉯"상유십이척(尙有十二隻·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다).…(중략)…그때 상황이 지금 여야 이 상황과 비슷했다"고 했습니다. 비장함을 봬주려 했겠지만 너무 어설퍼 보였습니다.

 

㉮는 감정에 호소하여

연민의 정을 얻고자 하는

'연민에의 추론'으로 읽혔고

㉯는 성인 숭배를 통하여

聖化 쪽

자신을 보여주려 한

'숭경에의 추론'으로 읽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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