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사업으로 문신 생가 매입도

창원시가 2022년 조각가 문신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신 예술의 가치와 업적을 기리는 기념사업을 공식화했다.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에서는 지난 22일 오후 5시 문신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선포식이 열렸다. 창원시는 2018년부터 사업을 준비해 지난해 11월 기념사업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기본 계획을 세웠다. 이날 시는 기본계획을 토대로 지역 예술인과 관련 전문가 자문을 거친 사업내용을 발표했다.

준비위원회는 2022년까지 문신 예술세계를 심도 있게 논의하는 국제심포지엄과 100주년 기념 문신학술상 시상, 국내외 문신조각 특별기획 전시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문신과 함께하는 2022년 창원조각비엔날레, 문신예술 벽화사업은 물론, 문신을 전국에 알릴 수 있도록 문신예술 전집과 문신 동화, 만화책을 제작하고 문신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방영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문신을 배울 수 있도록 문신예술 중고교 교과서 등재도 추진한다.

연계사업으로는 2025년까지 단계별로 문신 생가 매입과 문신기념관 조성, 문신예술 거리 조성 등을 계획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인사말에서 "도시는 그 도시의 인물과 전통을 이어갈 때 자존감이 높아지고 영원한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며 "문신이 잘 알려져서 한국이, 창원이, 마산이 세계 속에서 빛나고, 앞으로 100년 이상 문신 예술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 앞서 열린 '제19회 문신미술상 시상식'에서는 성낙우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과 윤형근 마산예총 회장이 공로상을 받았고, 임형준 경남대 미술교육과 교수가 제19회 문신미술상 본상, 조재신 경상남도미술대전 초대작가가 청년작가상을 받았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