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 이미경 작가의 <동전 하나로도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다. 세밀한 펜으로 묘사한 구멍가게 그림들은 여전히 따뜻하다. 지난 책이 구멍가게들의 어제를 이야기했다면, 이번 책은 오늘을 이야기한다. 이미경 지음. 남해의 봄날 펴냄. 224쪽. 2만 3000원.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중국편 3권 = 유홍준 교수의 중국 실크로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책이다. 1, 2권에서 실크로드를 찾아 서안에서 시작한 여정이 3권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신장위구르자치구 오아시스 도시들과 타클라마칸사막을 탐방한다. 신장지역의 환상적인 풍광과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겼다. 유홍준 지음. 창비 펴냄. 432쪽. 2만 원.

◇내가 아니라 그가 나의 꽃 = 출간 일주일 만에 3쇄를 찍은 시집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의 이원하 시인이 낸 첫 산문집이다. 그가 제주로 내려가 살면서 외로움과 고독 속에서 시를 쓴 이야기이면서 사랑하는 상대에게 전하는 고백 같은 산문이다. 이원하 지음. 달 펴냄. 220쪽. 1만 4000원.

◇마르크스는 인간을 어떻게 보았는가 = 헝가리 출신으로 함께 부다페스트 학파로 활동하던 철학자 죄르지 마르쿠스(1934~2016)의 마르크스 철학 입문서. 이번 한국어판 책은 2014년 출간된 복간본을 번역했다. 작은 책이지만 마르크스 인간학 핵심을 잘 정리하고 있다. 죄르지 마르쿠스 지음. 정창조 옮김. 두번째테제 펴냄. 189쪽. 1만 4000원.

◇걷다 느끼다 쓰다 = 여전히 글쓰기가 두려운 이들을 위한 글쓰기 안내서. 책을 쓰고 싶은 직장인들을 위해 만든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전업 작가가 아닌 일반인의 글쓰기는 시간과의 싸움, 자투리 시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는가에 성패는 좌우된다. 이해사 지음. 모아북스 펴냄. 364쪽. 1만 5000원.

◇올드걸의 시집 = <글쓰기의 최전선>, <쓰기의 말들> 등 글쓰기 모임의 단골 초대 손님 은유 작가의 첫 산문집이다. 2012년 출간됐다가 3년 만에 절판된 것을 이번에 복간했다. <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는 책에 내용 절반이 담겼었지만, 원작 자체도 중고 시장에서 정가의 두세 배로 팔릴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은유 지음. 서해문집 펴냄. 280쪽. 1만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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