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랑이 이생을 엿봤다니까 = 김시습의 <금오신화>에 실린 '이생규장전'을 새롭게 풀어낸 책. 열여섯 살 낭자 최랑과 열여덟 살 선비 이생의 성과 사랑 이야기를 야옹샘과 아이들의 대화를 통해 담았다. 이양호 지음. 평사리 펴냄. 258쪽. 1만 3000원.

◇내 말 한마디 = 급식시간 옷에 깍두기 국물이 튀자 태주는 예진이에게 심한 욕설로 몰아세운다. 반장 수현이 태주에게 사과를 요구하지만, 남자아이들은 태주 편을 들면서 오히려 수현이까지 놀린다. 일상에서 별 뜻 없이 하는 말이 우리 마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동화로 재미있게 그렸다. 김경란 글 양정아 그림. 내일을여는책 펴냄. 132쪽. 1만 1000원.

◇호기심 로봇 로키 = 호기심이라면 남부러울 것 없는 열두 살 소년 파울은 새 이웃집 아저씨가 창고에서 비밀스러운 실험을 하고 있음을 눈치채고 몰래 들어간다. 하지만 이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꼬맹이 로봇과 맞닥뜨린다. 안드레아스 휘깅 글 니콜아이 렝어 그림. 전은경 옮김. 라임 펴냄. 160쪽. 9800원.

◇또! 복병수 = 1등에 집착하는 아이 신비, 남 놀리기 선수 민재, 고민을 꾹꾹 눌러 담고 속으로만 앓는 아이 예나. 이 세 아이의 눈에 복병수는 좀 별나고, 좀 웃기고, 좀 이해하기 어려운 아이다. 눈치가 없는 건지 안 보는 건지. 오지랖은 또 태평양처럼 넓다. 눈치 없이 간섭하는 일이 점점 늘어나는데…. 김근희 지음 서지현 그림. 큰곰자리 펴냄. 96쪽. 1만 원.

◇우리집엔 언니만 있다 = 언니를 질투하는 동생과 영문을 모르는 언니의 옥신각신 생활기. 단비는 언니 은비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고, 언니가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는다. 또 곤히 자는 언니의 인형을 뺏기도 한다. "도대체 왜그래?" 은비의 물음에 능청스러운 단비의 대답 "내가 뭘?" 단비는 왜 이럴까? 문정옥 글 이주미 그림. 스푼북 펴냄. 104쪽. 1만 1000원.

◇낙동강 1300리, 굽이굽이 아름다운 물길 여행 = 유명은 작가의 두 번째 강 이야기다. 사람에게서 버림받은 개와 고양이가 까치와 함께 낙동강 발원지 황지에서부터 을숙도까지 1300리 길 여행을 떠난다. 물줄기를 따라 걸으며 자연과 상생하는 문화를 보여주고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정다희 그림. 아롬주니어 펴냄. 154쪽. 1만 2000원.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