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협력 조례 제정 이후
통일딸기·소학교 설립 성과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 건립

경남은 2005년 5월 '남북교류협력 조례'가 제정되면서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도의 대표 남북교류협력사업은 '경남 통일딸기'다.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사)경남통일농업협력회를 중심으로 이어졌다. 2007년 당시 김태호 지사가 도민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다. 같은 해 도민 20만 명이 참여해 모은 성금 10억 원을 평양 장교리 소학교 설립에 지원했다.

이 외에도 남북 공동 벼농사, 평양 외과 병동 건립 사업이 진행됐다.2010년 천안함 사건 이후 남북 교역을 중단하는 5·24조치로 대부분의 남북교류 사업이 중단됐다. 도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36억 원을 집행했지만, 2015년 홍준표 전 도지사 시절 폐지됐다.

▲ 경남통일딸기 육묘 재배 모습.  /경남도민일보 DB
▲ 경남통일딸기 육묘 재배 모습. /경남도민일보 DB
▲ 지난해 열린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 개소식. /경남도
▲ 지난해 열린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 개소식. /경남도

김경수 도지사는 지난해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재신설했다. 이와 함께 '2020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지만, 최근 경색된 남북관계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올해 주요 사업은 지난해 개소한 '경상남도 남북교류협력연구센터' 운영 지원과 도민을 대상으로 한 평화통일 교육 사업이다.

광역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문을 연 연구센터는 경남의 장점과 북측 자원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협력사업 발굴과 정책 연구를 맡는다. 또 중앙부처와 통일연구원, 시도 연구원 간 연구협력, 시군과 민간단체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민들이 남북교류협력의 성과를 체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전문연구기관으로 구실을 한다.

도는 이 외에도 대북제재 완화에 대비해 경남통일농업, 윤이상 기념사업을 통한 사회문화 교류 추진 등을 계획하고 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