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 위기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부정적 경제지표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당분간 이런 추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위기 문제는 한 경제주체의 피해가 다른 경제주체의 피해로 이어진다. 손님이 없어진 영세 소상공인들이 휴업에 들어갔고, 그에 따라 사업장에서 일하던 많은 노동자 또한 실직과 무급휴직으로 생계가 막막해졌다.

이로 인한 고용 불안정은 우리 삶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대기업부터 중소기업, 소상공 사업장에 근무하는 노동자까지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다. 고용이 불안정하다는 것은 생계가 불안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장 수입이 없어지기 때문에 생활비를 줄여야 하고, 그만큼 예전에 누리던 행복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언제 나아질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생계가 어려웠던 노동자들은 이제 생존마저 위태로울지도 모른다. 우리 삶 자체가 위협받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고용안정을 위한 대책일 것이다. 창원은 인구 100만이 넘는 대도시로서 많은 기업체와 그곳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있다. 경제 위기 피해가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다행스럽게도 창원시에서 고용안정을 위해 여러 대책을 내놓았다. 수입이 없어진 무급휴직자와 프리랜서에 생계비를 지급하고, 직장을 잃은 사람들을 위해 일자리도 만들었다. 코로나19 피해로 경제위기를 겪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이런 정책들이 완전한 해결책은 되지 못하지만 힘든 시기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눈앞이 캄캄해진 사람들에게는 한 줄기 희망이다.

고용대책의 핵심은 노동자 고용불안을 해소하는 것이다. 고용 취약계층에 생계비를 지급하는 것은 무급·실업 기간 중 어느 정도 물질적·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작게나마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수혜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창원시는 지난 4월 코로나19 대응 창원형 비상경제대책을 발표하고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을 포함해 여러 지원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행정기관이 시민을 위한 행정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 당연함에 고마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일자리가 사라지면 우리의 삶과 가정도 지켜내기 어렵다. 부디 지역 고용안정을 위한 창원시 노력이 삶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의 행복을 지키는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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