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 서비스 업체 설문 결과 92% 이용 의향 응답
VR 등 활용 견본주택 촬영…시간 제약 없이 확인 가능

코로나19 사태가 부동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청약 계획이 있는 소비자 중 많은 이가 사이버(모바일) 모델하우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VR·AR 등 기술로 실제 견본주택을 촬영해 온라인으로 현장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도 현장 견본주택 외 다양한 홍보 방식 중 하나로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활용됐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을 통한 정보 공유 방식을 활용하는 곳이 늘고 있는 데다 확인할 수 있는 정보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이 지난달 13일부터 27일까지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중 향후 아파트 청약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4168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에 의한 분양 트렌드 변화와 사이버(모바일) 모델하우스 인식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92%(3835명)가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96.2%로 이용 의향이 매우 높았으며, 60대 이상은 87.9%로 나머지 연령대에서 90% 이상의 이용 의사를 보인 것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차이가 나타났다.

이용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3835명 중 39%가 '시간 제약 없이 확인할 수 있어서'라는 이유로 이용 의사를 밝혔다. 이어 △현장을 가보지 않고 확인할 수 있어서(36.4%) △관련 영상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어서(13.1%) △혼잡하지 않게 확인할 수 있어서(10.3%) 순으로 응답했다.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통해 확인했으면 하는 정보(복수응답)로는 70.5%가 '평면 내부구조 소개 영상'이라고 꼽았다.

이어 △내부 설계 재질 소개 영상(36.1%) △입지분석 영상(30.1%) △가격 비교분석, 단지 특장점 소개 영상(28.7%) △세부 옵션 기능 소개 영상(27%) △주변 현장, 외부 전경 영상(23.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사이버 모델하우스 기본 기능인 평면 구조 정보를 가장 필요한 정보로 꼽았고, 직접 현장에서 보지 못하는 한계로 설계 재질에 대한 상세 정보를 원하는 수요도 많았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평면 내부 구조'를 가장 필요한 정보로 꼽았지만 20대는 '주변 현장, 외부 전경 영상'을 다음으로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60대 이상은 '입지분석 영상', 30~50대는 '내부 설계 재질 소개 영상' 정보가 필요하다고 답해 연령별로 필요한 정보에 대한 차이가 나타났다.

한편,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이용할 의사가 없다고 응답한 사람은 청약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4168명 중 8%(333명)에 그쳤다.

이용할 의사가 없는 이유는 '분위기를 현장 모델하우스처럼 느낄 수 없어서'가 5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보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28.2%) △인터넷, 모바일 이용을 위한 웹, 휴대폰 사양이 부족해서(9.6%) △인터넷, 모바일로 확인하는 방법이 어려워서(8.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직방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당분간은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이버 모델하우스는 지금의 형태보다 더 진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수요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커졌다. 청약 수요자들 역시 달라지는 분양 트렌드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공급되는 정보를 잘 확인해 본인에게 맞는 정보를 취사선택할 수 있는 현명함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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