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강한 코로나19,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후 불과 2~3개월 만에 우리나라는 물론 전세계로 확산하자 지난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는 이 질환에 대해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며 세계적인 재난으로 인정하였다. '모든 재난은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더 깊고 아프게 다가온다'는 공감으로 우리는 이웃과 지역사회를 돌아보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나눔의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경상남도건강가정지원센터는 경남종합사회복지관 지원으로 코로나19 여파로 생계가 어려워진 센터 취약계층 11가구에 긴급생계비(온누리 상품권 30만 원)를 전달하였으며 경상남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개인 위생용품인 손 세정제와 손 소독제, 면 마스크 등을 사례관리 100가정에 전달하였다. 또한, 기능성 화장품 세르망 창원센터에서 토너 100개를 본 센터에 지정기탁하였기에 아름다운 마음을 100가정에 함께 나누었다.

긴급생계비와 개인 위생용품, 화장품 등의 후원 물품은 본 센터 가족지원팀 사례관리 담당자들이 100가정을 가가호호 직접 방문하며 전달하였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으로 방문 전 전화로 알리고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대면이 필요한 경우에는 담당자와 이용자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잠시 안부를 확인하며 전달하였는데 이용자 대부분 약속 시각보다 일찍 나와 공동현관 또는 골목길 앞에서 담당자를 기다려 주었다. 상대방을 배려하고 위하는 마음이 느껴져 고맙고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시간이었다.

또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센터 사례관리 30가정에 마스크, 손 세정제, 손 소독제, 비타민C, 물티슈 등이 들어있는 안전키트를 우편으로 보내 주었는데 안전키트를 받은 한 어머니가 감사한 마음에 문자를 보내 주었다. "아이가 셋이라 아이들을 데리고 손 세정제 사러 나가기도 힘들고 마스크는 구하기도 힘들었는데 이렇게 필요한 물품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잘 사용하겠습니다." 덩달아 마음이 훈훈해졌다.

코로나19로 평범하던 우리 일상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지만, 지금처럼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서로 돕고 나누며 견딘다면 우리 마음에도 봄날은 오리라 생각한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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