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 검문 줄자 사고↑
취약지 수시로 이동하며 단속

코로나19 확산으로 음주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창원중부경찰서가 유흥가와 식당가 등 음주운전 취약지역을 수시로 이동하면서 S자 트랩형 선별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20일∼3월 20일 2개월간 음주사고는 전국 266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88건)보다 22%(481건) 늘었다.

하지만 이 기간 음주단속은 1만 5544건으로 전년 동기(1만 7811건)보다 12.7% 줄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운전자와 단속 경찰관 접촉을 피하고자 검문이 중단된 까닭이다.

S자 트랩형 선별 음준단속 모습. /창원중부경찰서
S자 트랩형 선별 음준단속 모습. /창원중부경찰서

이에 경찰은 코로나19 전파 우려가 거의 없는 'S자 트랩형 단속'을 도입해 적극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S자 트랩형 단속은 라바콘(안전 표시 삼각콘) 등으로 S자 주행로를 만들어 진입 직전 차량을 두고 도주하거나, 진입차량 중 서행차량, 급정거 등 음주의심 차량만을 선별하여 단속하는 방식이다. 선별 과정에서 얼굴에 홍조가 있거나 술냄새가 나는 운전자는 곧바로 음주 측정을 한다.

창원중부서는 "코로나19로 음주단속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는 운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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