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경호강·덕천강에 14만 7000마리 방류

▲ 산청군 관계자들이 20일 경호강과 덕천강에 은어 치어 14만 7000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산청군
▲ 산청군 관계자들이 20일 경호강과 덕천강에 은어 치어 14만 7000마리를 방류하고 있다. /산청군

산청군은 은어 어린 물고기 14만 7000마리를 경호강(단성면·금서면)과 덕천강(단성면·시천면)에 방류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은어 자원 증식을 위해 매해 은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방류된 치어들은 5월이면 17~20cm로 자란다. 이 시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수많은 낚시 관광객이 산청을 찾아 은어낚시를 즐기고 있다.

은어는 가을이면 하천 하류에서 산란 후 생을 마치는 단년생 어류다. 특히 빠른 유속의 1급수 하천에 주로 서식하는 우리나라 토속 어종이다.

은어는 맛이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으며, 살아 있을 땐 수박 향이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민물고기 중에서도 맛이 뛰어나 구이·튀김·죽 등으로 옛 시절 임금 상에도 올랐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토속어 방류 등 담수 생태계 복원에 힘써온 결과 내수면 자원이 풍부해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 경호강 물 페스티벌과 은어·쏘가리 낚시대회 등으로 낚시 마니아는 물론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