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도시공간 전략 기획
"지역 정체성 형성 이바지"

㈜건축사사무소 어반엑스 대표이사인 오섬훈 건축사가 5일 '창원시 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됐다.

오 건축사는 창원 의창구 동읍 죽동리 출신으로, 국내 현대건축 1세대인 고 김수근 선생이 설립한 ㈜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에 1979년 입사한 이후 2005년까지 설계실 소장을 지냈다.

이후 2006년부터 ㈜건축사사무소 어반엑스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통영수산과학관, 서울 강남 H사 사옥, 인천 송도테크노파크 BT센터, 서울 종로 피맛길과 공평 15·16지구 계획설계 등이 대표 작품으로 꼽힌다.

오 총괄건축가는 "태생적으로 서로 다른 성격의 창원, 마산, 진해가 개별적 특성이 잘 드러나면서도 통합된 새로운 창원시의 정체성이 형성되도록 이바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건축사사무소 어반엑스 대표이사인 오섬훈(왼쪽) 건축사가 5일 '창원시 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됐다.  /창원시
▲ ㈜건축사사무소 어반엑스 대표이사인 오섬훈(왼쪽) 건축사가 5일 '창원시 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됐다. /창원시

시는 지난해 12월 총괄건축가 제도 시행 법적 근거인 건축기본조례를 제정·공포했으며, 올해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건축가 제도 운영 자문단' 회의를 거쳐 오 총괄건축가를 선정했다. 총괄건축가는 건축·도시공간의 공공적 가치 향상을 위해 건축·도시공간 정책과 전략 수립을 기획하고 자문한다. 공공건축물과 도시공간 창출사업 등도 총괄해 조정한다.

이와 함께 공공건축가는 개별 공공건축사업을 모든 과정에 걸쳐 조정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맡는다. 창원시 공공건축가는 20명 안팎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공개모집으로 오는 9일부터 27일까지 응모원서를 접수한다. 4월 중에 선정해 5월부터는 공공건축가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허성무 시장은 "총괄건축가 제도 시행으로 시민에게 꼭 필요하고 이용 만족도가 높은 지역 자산이 늘어날 것"이라며 "창원시 역사와 문화를 담은 특색 있는 건축·도시공간으로 대도약과 대혁신을 이뤄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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