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차단·안전 우선 결정
1983년 시범경기 시행 후 처음

KBO(총재 정운찬)가 올 시즌 시범경기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KBO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KBO와 10개 구단은 선수단·관중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3월 14일 개막 예정이었던 시범경기 전 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KBO 시범경기 전체 일정이 취소된 건 1983년 첫 시행 이후 처음이다.

애초 올 시즌 시범경기는 3월 14일 시작해 3월 24일까지 총 50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다. 이 기간 NC다이노스는 3월 14일 LG트윈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개막 2연전을 열고 이어 3월 16∼17일 두산베어스와 홈에서 맞붙을 계획이었다. NC는 3월 23∼24일에도 창원NC파크에서 키움히어로즈를 만날 예정이었다. 원정 경기는 3월 19~20일 대전 한화이글스, 21~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전이 정해졌었다.

KBO는 오는 3월 3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관련 정규시즌 운영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운영방안은 이후 개최하는 이사회를 통해 확정된다.

현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은 3월 28일로 예정돼 있다. 개막전은 광주 NC-KIA 경기를 비롯해 잠실 롯데-두산, 고척 LG-키움, 문학 삼성-SK, 대전 KT-한화 경기다.

NC다이노스 첫 홈 경기는 정규시즌이 개막하고 나서 약 6일 뒤 열릴 예정이다. 개막전에서 KIA를 상대한 NC는 곧바로 3월 31일~4월 2일 대전 한화 원정을 떠나는 걸로 계획돼 있다. 이후 NC는 4월 3~5일 두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첫 홈 경기를 치르는 시즌 일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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