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예체능 영재 지원사업
수혜자들 전국 무대서 두각
경남은행 "끊임없이 후원"

▲ 남승민 군은 현재 1집 음반을 내고 각종 경연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어엿한 트로트 가수로 성장했다. /BNK경남은행
▲ 남승민 군은 현재 1집 음반을 내고 각종 경연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어엿한 트로트 가수로 성장했다. /BNK경남은행

교복을 입고 노래 부르던 앳된 학생이 한 방송에서 화려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 학생은 지난해 하반기 방송사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등에서 대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3월 '청소년 드림스타' 20번째 인터뷰 학생으로 만났던 남승민 군(창원 창신고 3학년) 이야기다.

그사이 남 군은 지난해 처음으로 1집 앨범을 낸 어엿한 트로트 가수가 됐다.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을 휘어잡은 트로트 신동', '교복을 입고 트로트를 부르는 고등학생'에서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진짜 트로트 가수로 발을 내딛고 있다.

남승민 군은 "많은 분들의 지원과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아주 작은 기회라도 반드시 살려 오뚝이처럼 일어서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 경남도민일보, 경상남도교육청이 공동 추진하는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이 가시적인 지원 성과를 내고 있다.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은 지역의 예체능 영재와 꿈나무를 발굴·육성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 이성재 군은 2017년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 초등부 자유형 60㎏급에서 우승했다. 드림스타 지원 5개월 만이었다. /경남도민일보 DB
▲ 이성재 군은 2017년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 초등부 자유형 60㎏급에서 우승했다. 드림스타 지원 5개월 만이었다. /경남도민일보 DB

지난 2017년 2월 경남과학고 수학·과학 영재 지원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학생 26명과 1개 단체에 1억 3500만 원의 후원금이 지원됐다. 지원을 받은 학생들은 분야별 인재로 성장하면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 4회차(2017년 6월 7일 자 20면 보도) 이성재 군(산청 단성중 3학년, 당시 단성초 6학년)은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 지원 5개월여 만에 빛을 봤다.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 초등부 자유형 +60㎏급에서 우승했다. 이 군은 '레슬링 국가대표'라는 꿈을 이어가고 있다.

▲ 강효민 양은 제99회 전국체전 높이뛰기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남도민일보 DB
▲ 강효민 양은 제99회 전국체전 높이뛰기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남도민일보 DB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 9회차(2017년 11월 29일 자 20면 보도) 강효민 양(양산 범어고 2학년, 당시 양산 신주중 3학년)은 제99회 전국체전(소년체전 포함) 높이뛰기 금메달을 시작으로 차세대 육상 자원으로 급성장했다. 육상부가 처음 창단된 학교에서 잇따라 입상하며 지금은 2∼3살 언니들 기록을 뛰어넘으려고 하고 있다.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 10회차(2018년 2월 22일 자 20면 보도) 김혜민 양(김해영운고 1학년, 당시 김해 영운중 2학년)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49㎏급에서 금메달을 땄다.

지난해 10월 여자 역도 유망주로 태극마크를 달고 북한 평양에서 열린 '2019 아시아 남녀 유소년 및 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 김혜민 양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49㎏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남도민일보 DB
▲ 김혜민 양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 49㎏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남도민일보 DB
▲ 이두암 군은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타악기 부문에서 사실상 1등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경남도민일보 DB
▲ 이두암 군은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타악기 부문에서 사실상 1등을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경남도민일보 DB

음악가 꿈을 키우고 있는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 12회차(2018년 4월 26일 자 20면 보도) 이두암 군(경북예술고 3년)은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타악기부문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 15회차(2018년 7월 26일 자 20면 보도) 박준형 군(함양제일고 2학년, 당시 거창중 3년)은 제47회 전국소년체전 육상원반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 서민제 군은 지난해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경남도민일보 DB
▲ 서민제 군은 지난해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 /경남도민일보 DB

'김해 복싱 샛별'로 불리는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 19회차(2018년 12월 14일 자 15면 보도) 서민제 군(경남체육고 2학년, 당시 김해 분성중 3학년)은 지난해 한국 청소년 체육상 시상식에서 우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국가대표 최종평가전 겸 대한복싱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에서 -49㎏급에 출전해 금메달을 땄다.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 20회차(2019년 3월 21일 자 15면 보도) 남승민 군은 방송 출연 등으로 더 주목받았다. 남 군은 전국 민영 방송 공동기획으로 지난 2018년 열린 트로트 오디션 에서 결선에 진출한 데 이어 여세를 몰아 현재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참가해 가수로서 자질을 뽐내고 있다.

김두용 BNK경남은행 사회공헌홍보부 팀장은 "청소년 드림스타 사업을 통해 지원 중인 지역의 예체능 영재와 꿈나무들이 각자 분야에서 꿈을 키우고 실현해 나가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지역 청소년들의 꿈을 BNK경남은행이 끊임없이 응원하고 후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청소년 드림스타 후원과 별도로 지역 청소년 지원 확대를 위해 사회공헌사업 중 장학사업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학비 지원 형태로 이뤄지던 종전 장학사업에서 세계로 견문을 넓힐 수 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추가한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한 지원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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