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창원시 확진 환자가 기존 8명에서 26일 7명이 추가돼 15명이 됐다. 권역별로는 성산구 10명, 마산합포구 3명, 의창구 2명이다. 날짜별로 보면 22일 2명, 23일 3명, 24일 1명, 25일 2명, 26일 7명이다. 

한마음창원병원 신생아실 간호사 1명이 추가됐으며, 앞서 나온 확진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 다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가 25일 운영을 재개했던 한마음창원병원은 간호사 1명이 확진자로 추가되면서 26일부터 무기한 폐쇄에 들어갔다. 창원시는 확진자가 거쳐 간 도심 주요 건물과 장소, 산업단지 공장 등을 파악해 방역을 완료했다.

◇한마음창원병원 집중관리병원 지정 예상 = 창원시는 26일 창원 15번 확진자로 1967년생 한마음창원병원 신생아실 간호사 1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같은 병원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휴원에 들어갔다가 25일 운영을 재개했던 한마음창원병원에는 무기한 폐쇄 등 추가 조치가 내려졌다.

허성무 시장은 26일 오전 브리핑에서 "질병관리본부가 한마음창원병원에 새로운 판단을 내릴 것으로 알고 있다. 방역관리연구원 지시로 집중관리병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집중관리병원은 의료기관에서 다수 확진자와 접촉자가 발생한 곳을 대상으로 시설·장비·인력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해당 의료기관에 감염관리 역량을 집중하려는 조치다.

집중관리병원에는 보건복지부 현장지원인력이 파견돼 확진자가 체류한 장소, 동선 특징, 의료기관 역량 등을 고려해 코호트 격리(봉쇄 조치) 등 관리 방식을 결정하고 격리자가 전원 격리 해제될 때까지 집중 관리한다.

◇창원 확진자 7명 추가 = 경남 25번(창원 7번) 확진자는 성산구 상남동에 사는 40대 남성이다. 21일 추가된 동선을 보면 모두 자가용 차량을 이용해 움직였다. 의창구 대원동 창원컨벤션센터(세코) 5층에서 1명과 미팅을 하고, 상남동 리베라컨벤션 2층 식당에서 지인 2명과 식사를 했다. 시계 수리점을 들렀으며, 이날 몸살과 근육통 증상이 나타났다.

경남 26번(창원 8번) 확진자는 성산구 상남동에 사는 30대 남성이다. 배우자와 자녀 2명을 두고 있으며, 17일과 18일 대구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 21일 STX엔진으로 자가용 차량으로 출근했으며, 김해시 진영읍 한 공장을 방문했다. 같은 날 김해 진례면 대경프라자 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회사로 복귀했다. 22일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었고, 23일에도 같은 증상으로 창원경상대병원을 찾아 검사를 했다. 24일 직장으로 출근한 뒤 조퇴해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25일 양성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남 28번(창원 9번) 확진자는 의창구 동읍 출신으로 대구에 있는 대학교에 재학 중인 20대 여성이다. 25일 밤 확인돼 26일 아침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신천지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한 것으로 파악돼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26일 다시 폐쇄가 된 한마음창원병원 모습./김구연 기자
26일 다시 폐쇄된 한마음창원병원 모습./김구연 기자

경남 29번(창원 10번) 확진자는 경남 5번(창원 1번) 확진자의 둘째 아들로 고교에 재학 중이다. 22일부터 자가격리를 했다가 26일 새벽 확진 판정을 받고, 어머니인 5번 확진자가 있는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남 30번(창원 11번) 확진자는 성산구에 사는 20대 남성으로 대구에 있는 대학에 재학 중이다. 대구교회 신천지 교인으로 확인됐다. 18일 처음 증상을 보였으며, 23일 신천지 교인으로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다가 확진 환자의 접촉자로 능동감시 대상에 들어갔다. 26일 양성 판정을 통보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남 31번(창원 12번) 확진자는 성산구 상남동에 사는 40대 여성으로 경남 25번(창원 7번) 확진자 배우자다. 대구를 방문한 이력이 있다. 25일 오후 자가격리 이후 26일 확진 판정을 받아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남 32번(창원 13번) 확진자는 성산구 상남동에 사는 10대로 경남 25번(창원 7번) 확진자 아들이다. 역시 자가격리 도중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경남 33번(창원 14번) 확진자는 의창구 도계동에 사는 경남 25번(창원 7번) 부친이다. 자가격리 도중 양성 판정을 받고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신천지 4024명 통화조사 완료 = 창원시는 신천지 신도 4024명 명단을 확보해 전화통화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천지 창원교회(1846명)는 1808명 조사를 마쳤다. 이 가운데 대구교회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1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신천지 마산교회(1886명)는 1786명 조사를 마쳤다. 이 가운데 대구교회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신천지 진해교회(483명)는 430명 조사를 마쳤다. 이 가운데 대구교회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2명 중 1명은 자가격리 중이며, 1명은 격리가 해제됐다. 미열 증상이 있는 2명은 보건소에서 확인 중이다.

◇일제 집중 방역의 날 운영 = 창원시는 확진 환자가 늘면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시가지 집중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26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창원시 전체 권역별로 집중 방역을 한다. 인력 1059명, 방역차량 99대, 방역기 501대가 투입된다. 허 시장은 "확진자 동선에 따라 방역을 했지만, 현재 시민들의 불안이 크다. 능동적 방역으로 전체 시가지를 대상으로 방역을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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