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조사 중, 현재 210명 자가격리 조치

진주시에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확인된 가운데 시는 22일 관내 신천지 교회 5곳의 신도 1127명 명단을 입수, 확진자가 이용한 대구교회와 진주시내 교회의 이용 이력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또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210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정준석 진주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신도 1127명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에 들어갔으며, 유사증상이 있으면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며 "다만 500명 정도는 연락처가 기재되지 않아 질병관리본부 등에 연락처 파악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확진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3명은 자가격리 조치됐으며, 이들에게서 이상 증세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 주재로 간부 대책회의를 열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추진 상황과 함께 다양한 긴급 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 진주시가 22일 정준석 진주부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관내 신천지 교회 5곳의 신도 1127명 명단을 입수, 확진자가 이용한 대구교회와 진주시내 교회의 이용 이력을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진주시가 22일 정준석 진주부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관내 신천지 교회 5곳의 신도 1127명 명단을 입수, 확진자가 이용한 대구교회와 진주시내 교회의 이용 이력을 전수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1일 종교단체와 간담회를 하고, 3월 초까지 법회와 예배를 중단하로 했다. 

또 진주교육지원청과도 간담회를 해 초·중·고교 개학을 2월 말까지 1차적으로 연기하도록 했고, 어린이집도 개학을 연기하도록 했다. 다만, 어린이집 개학이 연기돼도 아이돌봄 서비스 등을 통해 지장이 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공공 문화시설과 체육시설, 노인 등 취약계층 시설을 무기한 휴관한 데 이어 시립도서관·청소년수련관도 휴원 조치했다.

대중 교통업체 관계자와 간담회를 해 승객과 운전기사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시외·고속버스 터미널에 발열 장비를 비치하고 현장에 공무원 대책반을 투입하는 한편 대구·경북에서 진주로 운행 횟수를 현재 각 15회에서 절반 이하로 단축 운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번 주에 중국유학생이 다수 입국할 예정이라 귀국 유학생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고 공항에서 격리시설인 기숙사로 이동토록 조치했으며, 기숙사에 자가 격리 유학생은 대학 전담팀에서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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