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마산교구는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격히 늘면서 다음 달까지 계획한 교구 주관 모임과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마산교구는 2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관한 지침'을 누리집(cathms.kr/xe/)에 올렸다. 이날 오전 마산교구는 긴급회의를 열어 이번 결정을 내렸다.

마산교구는 교구청 신축 기금 신립도 부활절 이후로 해달라고 교구 내 본당·학교·수도회·기관에 당부했다. 특히 마산교구는 대구·경북지역과 가까운 거창, 합천, 창녕 본당에서 특별히 주의해달라고 했다.

▲ 천주교 마산교구 내 한 본당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성수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손유진 기자
▲ 천주교 마산교구 내 한 본당에서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성수 사용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 /손유진 기자

다만 마산교구는 "본당에서 미사, 성사전례, 사도직 활동은 계속돼야 하나 현지 상황에 따라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신부 재량에 맡긴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코로나 감염증 확산 국가, 수도권, 대구지역 방문자 △기침, 미열, 인후통, 두통 등 코로나 감염 의심 증상이 있는 자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 등은 주일미사 의무를 '말씀 전례'로 대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마산교구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지난 19일에는 천주교 일선 교구 가운데 대구대교구가 처음으로 미사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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