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소상공인연합회 기자회견
불황 속 코로나 악재 겹쳐 호소

경상남도소상공인연합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남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소상공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달라고 요구했다.

경남소상공인연합회는 19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화된 경기 불황에 인건비·임대료 상승으로 허덕이던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악재까지 맞닥뜨리며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경남지역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경제활동 위축이 심화하면서 매출 하락 등 소상공인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이다.

특히 1~2월 총회·졸업식 등 행사가 몰려 있을 시기 모임을 취소하거나 축소해 외식·숙박업계 등 소상공인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 경남소상공인연합회가 19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 정책을 적극 펼쳐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표세호 기자
▲ 경남소상공인연합회가 19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상공인 정책을 적극 펼쳐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표세호 기자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인이나 동남아시아인을 고용한 업체의 경우 소비자들이 방문하기를 꺼려 타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등 관계기관에서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펼칠 것을 촉구했다.

연합회는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예산 조기 집행과 특례보증 이자율 인하 △7등급 이하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 특례보증 시행 △한시적 비상 금융 지원 △국세·지방세와 대출 이자 납부 한시적 유예 △정부 차원 소상공인 매장 이용 홍보 강화 등을 주문했다.

연합회는 "소상공인 매장에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구입비를 정부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해줬으면 한다"며 "관공서 구내식당 휴무제를 월 1~2회에서 4~5회로 확대하고 피해 소상공인 실태조사를 통한 현실적인 지원 정책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연합회는 이날 기자회견 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있는 상남시장을 돌며 '경남사랑상품권과 함께하는 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개하며 소상공인들이 먼저 소비를 촉진하는 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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