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활용 다양한 대회 개최도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16일 전국 시 도 및 시 군 구 체육회장이 민선체제로 출범했다. 민선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수렴했던 체육인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일부 과열 양상을 보였던 선거 후유증도 극복해야 한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력해 예산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 새로운 민선 회장 시대를 맞아 지역 특성에 맞는 체육정책 구상을 들어본다.

김택세(62·사진) 진주시체육회 초대 민선회장은 제일성으로 "체육 인프라 구축과 체육복지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스포츠로 건강한 진주를 만들면서 시민과 함께하는 체육회를 만들겠다"며 "재정의 건전성과 집행의 공정성을 이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체육 인프라 구축은 물론 체육인의 저변 확대, 복지구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체육회는 시의 보조금만 바라보고 운영할 수 없다"면서 "체육회는 장기적으로 이익을 창출하는 사단법인으로 나아가고 이를 위해서는 체육기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육회 예산은 시 전체예산의 0.4%에 불과하다. 열악한 실정이다. 임기 내에 1%대까지 끌어올리도록 하겠다"며 "시와 시의회를 방문해 도움을 요청해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체육기금 마련 방안에 대해서 "먼저 선거 때 납부한 기탁금 2000만 원을 체육기금으로 기탁하고, 다른 후보의 기탁금 2000만 원도 체육회 이사회를 거쳐 체육기금으로 적립할 계획"이라며 "자체 발전자금 등을 꾸준하게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더 많은 체육기금 마련을 위해 초장동 체육시설에 설치한 썰매장과 체육관 내 매점 운영을 통해 얻는 수익금도 체육기금에 보태려고 한다"고 했다.

선수 출신과 비선수 출신의 갈등에 대해서는 "특정 종목만 그런 현상이 있다. 불협화음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것"이라며 "상대후보의 공약도 좋은 것은 체육회 발전을 위해 안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남강을 이용한 종목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 카누, 핀수영대회, 철인3종 경기를 남강에서 열 예정이다"라며 "시민체육대회도 유명무실했다. 재작년부터 조금씩 종목을 늘리고 있으며 올해 몇 가지 종목을 더 늘려 전 시민이 즐기는 대회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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