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예산 확보 총력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16일 전국 시 도 및 시 군 구 체육회장이 민선체제로 출범했다. 민선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수렴했던 체육인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일부 과열 양상을 보였던 선거 후유증도 극복해야 한다. 아울러 지자체와 협력해 예산을 확보하는 일도 중요하다. 새로운 민선 회장 시대를 맞아 지역 특성에 맞는 체육정책 구상을 들어본다.

권택현(62·사진) 사천시체육회 초대 민선 회장은 "체육인과 화합과 소통을 이루고, 안정적인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면서 "전국에서 으뜸가는 체육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스포츠를 통해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생활체육 활성화로 건강한 시민사회 건설에 열과 성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모든 체육인이 화합하는 사천체육회가 되도록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이 어우러진 통합의 장을 만들도록 사천시와 협조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우선 단기과제로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자율개방형 체육회를 구성하고, 체육인이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체육회 직원의 근무여건을 개선하여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육인 화합과 단결을 위한 '체육인의 전당' 설립을 약속했다.

스포츠클럽 간 가교 역할에 대해 권 회장은 "사천시체육회는 정식종목 40개와 준회원종목 7개가 있다"면서 "다양한 종목들이 특색 있게 배치돼 있기 때문에 자주 만나고, 필요한 사항을 같이 해결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장기과제로 "체육회가 정치적으로 중립하는 길은 정관 변경을 통해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체육회 기금 확충을 위한 다양한 수익사업을 추진하고, 시는 물론 시의회와 논의를 통해 법적으로 가능한 예산 확보 방안부터 먼저 실행하는 동시에 민선 체육회 운영에 필요한 안정적인 예산확보 법령 제정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또한 "수익사업을 통해 확충된 기금은 저소득계층과 다문화가정, 그리고 운동을 하고 싶은데 사정상 어려워 할 수 없는 소외 계층을 위해 사용하고, 안전하게 운동할 수 있는 체육 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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