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기초학력 강화안
7가지 주요정책·사업 시행
학교 맞춤 프로그램 확대

경남도교육청이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초등 한셈집중학년제'를 강화한다. '한셈'은 한글과 셈하기를 뜻한다.

'초등 한셈 집중 학년제'는 초등 1, 2학년 학생들이 한글을 온전하게 익히고, 기초 수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학습 기초 능력을 갖출 수 있게 하는 초등 저학년 읽기, 쓰기, 셈하기 집중 지원 체제다.

도교육청은 14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20 달라지는 경남교육청 학교정책국 주요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학교정책국은 7가지 주요 정책을 강조했다. △수업혁신 △기초학력 향상 강화 △행복학교 및 행복교육지구 사업 확대 운영 △고교학점제 대비 기반 조성 사업 확대 △유아교육, 놀이중심의 개정 누리과정 안착 △초등 보결수업 전담 기간제 운영 △중학교 자유학년제 전면 시행 등이다.

최둘숙 학교정책국장은 수업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학생 참여형 수업, 과정 중심 평가 확대, 수업 혁신을 위한 전문적 학습공동체 정례화, 자발적인 교사 수업 연구회 활성화, 교원 대상 역량강화 연수 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경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 관계자들이 14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20 달라지는 경남교육청 주요 학교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 경남도교육청 학교정책국 관계자들이 14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20 달라지는 경남교육청 주요 학교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기초학력을 높이고자 '초등 한셈집중학년제'로 초등 저학년 한글, 기초 수학 교육을 강화하고, 초등 1∼3학년 읽기 곤란 학생을 지원하는 '읽기 오름 어깨동무 프로젝트'도 시행한다. 학교 내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두드림학교를 초등학교 55%, 중학교 100%까지 확대한다. 고등학교는 기초학력 향상 지원 사업을 일반고 5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드림학교는 지난 2019년 초등학교 141개교, 중학교 102개교에서 올해는 초등학교 273개교, 중학교 266개교로 늘린다. 일반고 기초학력 향상 지원사업은 지난해 71개교에서 올해 97개교로 지원을 늘렸다.

지난 2015년부터 추진하는 행복학교는 기존 초·중·고에 올해 유치원까지 확대한다. 올해 유치원 5개원, 초·중학교 14개교를 추가해 전체 84개교가 운영된다. 행복유치원은 2022년까지 15개원으로 확대하고, 준비단계인 행복맞이 유치원도 매년 10개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올해 행복교육지구에 합천군이 추가 지정돼 도내 9개 시군으로 확대된다.

고교학점제는 올해 마이스터고부터 시작한다. 학생 선택과목, 학교 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확대, 학교 공간 혁신 등을 진행한다. 도청과 협업해 학습카페, 홈베이스 구축에 48억 원, 학교 환경 재구조화에 83억 원 등 총 131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3월부터 놀이 활동 중심의 개정 누리과정에 따라 놀이중심 수업 사례 연수, 수업나눔 축제 등도 한다.

지난해 김해, 함안교육지원청에서 시행한 초등 보결 수업 전담 기간제 교사 시범 운영 사업을 올해 전 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확대한다.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자유학년제가 전면 시행돼 도교육청은 학교별로 자유학년제 예산 지원과 컨설팅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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