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선수단 논의·확정

NC다이노스 양의지가 올 시즌 주장이 돼 팀을 이끈다.

NC는 6일 "지난 시즌 종료 후 선수단의 자발적 의견이 하나로 모여 나온 결과"라며 "이동욱 감독과 코치진 모두 (양의지 주장 선임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2018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어 4년 125억 원 계약을 하고 NC로 이적했다.

NC에 합류한 양의지는 곧바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KBO리그 현역 최고 포수라는 타이틀답게 수비에서는 팀을 진두지휘했고, 타격에서는 11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4 20홈런 68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격 3관왕(타율·장타율·출루율)에 올랐다.

시즌이 끝난 후 양의지는 각 시상식을 휩쓸며 다시 존재감을 뽐냈다. 프로야구 은퇴선수들이 뽑은 '2019 최고의 선수'로 선정된 양의지는 KBO리그 시상식 타격 3관왕, 동료가 뽑은 올해의 야수상,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타자상 영예까지 거머쥐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포수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재차 입증했다.

앞서 이동욱 NC 감독은 2019시즌 종료 후 "양의지 합류로 팀의 마이너스 부분이 플러스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가을야구 진출에는 양의지 영입이 가장 크게 작용한 듯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양의지가 팀 주장으로서 또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NC는 오는 8일 창원 마산야구장 옆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에서 선수단·임직원이 참석하는 '신년인사회'를 연다. 이날 이동욱 감독과 새 주장 양의지, 나성범은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포부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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