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창원대서 학술대회

정충문화진흥회(회장 강용수)가 27일 오후 2시 30분 창원대학교 경영대학원 4층 강당에서 '정충문화 학술대회'를 연다. 이날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5호 문창제놀이를 재조명한다.

문창제놀이는 병자호란 때 순절한 창원 출신 충신 황시헌 공을 기리는 민속놀이다. 황시헌의 제삿날인 정월 3일, 창원부사가 관속들과 성묘 제례하고 관기들에게 추모의 춤을 추게 한 데서 비롯됐다.

문창제놀이는 예능 위주의 놀이라기보다 충신을 기리는 추모행사로서 의의가 있다. 일제강점기 단절되었다가 광복 후 재현돼 창원지명의 별호인 문창(文昌)이란 이름을 따 문창제놀이로 전승됐다.

이날 학술대회는 총 4주제로 진행된다. 제1·2주제에서는 강용수 창원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김여숙 창원대 의류학과 교수가 '추도무 복식의 변천과 현황'을, 송종복 경남향토사연구회장이 '매귀(魅鬼)와 풍물(風物)에 대한 사적연구(史的硏究)'를 주제로 발표한다.

제3·4주제는 황성보 동창원농협 조합장이 좌장을 맡는다. 황원철 창원대 명예교수가 '문창제놀이의 제3과장 군노놀이 고찰'을, 강용수 창원대 명예교수가 '전통제례의 역사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각기 발표한다.

강용수 정충문화진흥회 회장은 "문창제놀이가 마산을 넘어서 전국적인 민속놀이로 승격·발전하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이번 학술대회를 진행한다"며 "지역민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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