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법적 비유로 그것은 자유한국당을 해체할 위력을 지닌, 소신적 쇄신론 '핵'이 탑재된 '폭탄'을 방불케 했습니다. 부산 지역구의 3선 김세연 의원이 17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감연히 쏟아낸 '한 방, 한 방'들이 그러했습니다. '한국당은 역사의 민폐', '생명력 잃은 좀비', '버림받은 정당', '한국당은 해체해야', '다 물러나자'…!

황교안 대표는 "뭉치기만 하면 이긴다"며 문재인 정부 실정(失政)이라는 '로또' 바라기로 사태를 어물쩍어물쩍 얼버무리고 잠재우려는 것이나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들게 하는 모양새를 연출 중입니다.

영남권 다선 의원들의 반발은 뿔났다였습니다. "김 의원이 당을 풍비박산시켜 놓고 혼자만 스타가 됐다" 또는 "김 의원이 당의 강세 지역에서 단물만 빨다 이제 와서 모두까기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친박(親朴) 쪽에선 "자신이 없으니 꽁무니 뺐다"고 했다니 '헐+ㅋㅋ'!

"이대로는 영남 제외한

전지역서 총선 필패!"

수도권 비명이 높아져도

김세연 "내부 총질일 뿐…"

그렇게

노회(老獪)한 '좀비'들은

'뉘 집 개가 짖나'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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