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9 선수권 개인·단체 2관왕
한국, 여자부도 금 2개 겹경사

근대5종 정보성(경남체고)이 아시아를 제패했다. 정보성은 18일 중국 우한에서 열린 2019 19세 이하(U-19)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정보성은 핸디캡 출발 방식인 레이저런(사격+육상 복합종목)에서 세 번째로 출발했다. 그럼에도 정보성은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점수는 1136점. 2위를 차지한 중국 거정후이(1127점)에 9점 앞선 기록이었다.

정보성은 단체전에서도 웃었다. 정보성은 신은석·형태극(이상 전북체고)과 3358점을 합작하며 중국(3327점)을 제치고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신은석은 개인전에서도 1121점으로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지난 100회 전국체전에서 남자고등부 복합 1위(1161점)를 기록하기도 했던 정보성은 국내를 대표하는 근대5종 유망주다. 올해를 끝으로 고교 무대를 떠나는 정보성은 곧바로 한국체육대학에 진학해 운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근대5종 2019 19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경남체고 정보성(가운데).  /경남근대5종연맹
▲ 근대5종 2019 19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경남체고 정보성(가운데). /경남근대5종연맹

유승찬 경남근대5종 전무이사는 "정보성은 매우 성실한 선수이자 노력파"라며 "지도자 선생님을 잘 따르고 늘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유 전무이사는 이어 "정보성은 내년에도 경남 소속으로 전국체전을 누빌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남자 개인·단체전 외 여자부 경기에서도 남다른 기량을 뽐냈다. 여자부 개인전에서 한국은 성승민(1051점)·윤양지(1029점·이상 대구체고)가 나란히 금·은메달을 땄다. 단체전에서도 성승민·윤양지와 이화영(대구체고)은 3070점으로 중국(2972점)에 크게 앞서며 우승을 합작했다.

한국은 성인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이지훈(국군체육부대), 김세희(부산시체육회)가 남녀 개인전에서 우승하는 등 개인·단체전을 석권한 데 이어 U-19 대회에서도 남녀 개인·단체전을 휩쓸며 아시아 근대5종 강국 면모를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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