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남해 2개교 시범사업

지역사회가 학교 유휴공간에 마을 배움터를 짓는다.

경남도, 경남도교육청, LH한국토지주택공사, NH농협경남본부가 지난 25일 창원 대원초교에서 학교 안 마을배움터를 조성하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으로 학교는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기관과 단체는 손을 잡고 마을공동체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데 나서기로 했다.

도와 도교육청은 학교 공간을 발굴·조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LH와 NH농협경남본부는 공간 조성에 필요한 공익기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시범사업 대상은 창원 대원초, 남해초 등 2개 학교다.

대원초는 구도심, 산업단지, 재건축 지역이 혼재하는 곳으로, 4억 원가량을 들여 생태모험놀이터와 야외공연장을 조성해 아이들과 지역민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녹지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아동 구호 비정부기구인 '세이브더칠드런' 동부지부가 전문가 집단으로 참여한다.

남해읍 중심에 있는 남해초는 지역민이 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현재 학교 시설을 2억 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주민복합예술 공연장을 조성한다. 남해 극단 '씨앗'이 전문가 집단으로 조성을 돕는다.

김경수 도지사는 "학교 안 마을배움터 조성 시범사업은 공간이 바뀌어야 문화가 바뀌고 교육공간이 바뀌어야 아이들의 교육이 바뀔 수 있다는 생각에서부터 출발했다"며 "앞으로 민관 융합을 통해 경남 학교공간이 우리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혁신이 이뤄지는 첫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시범사업 협약 체결로 학교와 지역사회, 기관 간 협력을 통해 교육공동체를 강화해 가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