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 하락·경남 증가세…무역수지 흑자 약 16억 달러

선박이 경남지역 '수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원세관이 발표한 '2019년 9월 경상남도 수출입 동향(요약)'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보다 4.8% 증가한 33억 2000만 달러, 수입은 14% 증가한 16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16억 4000만 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남겼다. 대내외 무역환경 악재가 지속된 탓에 9월 전국 수출은 지난해보다 9.8%, 수입은 4.7% 감소했지만 경남 수출입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선박(11.4%)과 기계류(15.1%)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해당 물품 수출이 전체 60%를 차지했다. 하지만 육상플랜트나 선박 등은 수출액이 크고 일과성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다양한 품목에서 지속적인 수출 증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이 필요하다.

선박은 바하마군도에 3억 1700만 달러, 그리스에 2억 500만 달러, 중국에 1억 8900만 달러 상당 인도가 이뤄졌다.인전기전자제품은 올해 미국 수출이 급증하는 냉장고(6200만 달러)를 제외하면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이 줄었다. 가죽, 고무 및 신발류 또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철강재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86.5% 늘었다. 강판과 강관, 기타철강재 등 대부분 품목에서 수입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주요 수출품인 파프리카·토마토 등 신선농산물은 일본 수출에 의존하고 있어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타격이 우려됐으나 식품 및 직접소비재 수출이 오히려 약 24.3%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수출입 동향을 예의주시해 무역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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