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준 175만 3000명 집계
제조업 18개월째 '내리막'

경남지역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19년 9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취업자는 175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만 4000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61.4%로 전년 대비 1%p 하락했다. 실업자는 4만 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5.2%(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 대비 0.1%p 하락했다.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고용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실업률이 4%대를 유지하다 8월 2.8%, 9월 2.7%를 보였지만 고용률은 7월 61.4%, 8월 61.5%, 9월 61.4%로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고용률은 61.4%로 전년 대비 1%p 하락했는데, 남자가 71.6%로 전년 대비 3.2%p 내려가며 하락을 이끌었다. 여자는 51.2%로 1.1%p 상승했다. 산업별로 보면 광공업에서 5%(2만 1000명), 건설업에서 2.5%(2000명) 감소한 데 반해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3.9%(1만 4000명) 올랐다. 동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 담당자는 "여자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에 종사하며 임시근로자로 일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용의 질이 좋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4월부터 18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도내 9월 제조업 취업자는 38만 7000명으로 지난해 40만 9000명보다 5.2%(2만 1000명) 준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 취업자도 9만 5000명으로 지난해 9월 9만 8000명보다 2.5%(2000명)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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