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상품화 없어 차별화
온라인 커뮤니티서 호응
소주 '딱 좋은데이' 두 번째 광고 영상이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호평 받고 있다.
모델 백종원과 김세정이 함께한 광고 영상에서는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마에스트로로, 가수 김세정이 아티스트로 등장해 '캐논 변주곡'을 연주한다. 백종원과 김세정은 악기가 아닌 딱 좋은데이 소주잔과 병, 주방 도구 등을 활용해 경쾌한 소리를 선사한다. 이와 함께 LED 화면은 이들이 오케스트라 단원과 협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광고가 나온 후 다음 카페랭킹 1위인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과 3위인 '쭉빵카페' 등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에 관련 글이 올라왔다. 지난달 22일 쭉방카페에 글을 올린 누리꾼은 "성 상품화 없이 신나고 즐거운 술자리에 중점 잘 맞춘 듯하다"고 소개했고, 1일 현재 조회수 3만 400여 회를 기록하고 있다.
23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섹시 콘셉트이거나 여성 소비 그런 내용 아니라서 좋다", "드디어 먹을 술이 생겼다", "이때까지 다른 소주 광고들이랑은 확실히 다른 거 느껴지지 않나"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무학 관계자는 "여성을 성 상품화하기보다 남녀가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모습을 연출하려 이번 오케스트라 광고를 준비했다"며 "타사의 여성 중심 광고에 소비자들이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 누가 봐도 브랜드 이미지가 조화롭고 보기 편하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이같이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류민기 기자
idomin83@idom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