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4경기 대장정 마무리

지난 3월 26일 개막한 2019 KBO 퓨처스리그가 9월 30일 고양-롯데 경기를 끝으로 514경기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퓨처스리그는 11개 팀이 북부(한화·고양·SK·LG·두산)와 남부(상무·롯데·NC·KIA·KT·삼성) 2개 리그로 나눠 치렀다.

북부리그에서는 한화가 2006년 이후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고, 남부리그는 상무가 2012년 이후 8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개개인 활약도 돋보였다. 북부리그 투수 부문에서는 한화 문동욱이 8승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승수·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고양 허정협과 두산 국해성이 나란히 10홈런을 치며 홈런왕 자리를 나눴다. 고양 김은성은 타율 0.326, 54타점을 올리며 2관왕 영광을 안았다. 특히 김은성은 지난 4월 퓨처스리그 통산 28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남부리그는 상무가 전 부문 1위를 휩쓸었다. 상무 김유신은 평균자책점 2.25와 12승으로 2관왕에 올랐고, 김정인 역시 12승을 쓰며 공동 승리왕 자리를 차지했다. 상무 강한울은 0.395의 타율로 타율 부문 1위를, 양석환은 홈럼(13홈런)·타점(68타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마산야구장으로 홈 구장을 옮겨 시즌을 치른 NC 퓨처스팀은 순위 싸움에서 한 발 벗어나 시즌을 치렀다. 대신 NC는 규정보다 적은 엔트리를 쓰면서 선수들 책임감·체력 향상에 더 힘을 썼다.

시즌 성적은 남부리그 최하위인 28승 13무 54패에 그쳤으나, 많은 선수가 교체 불안감 없이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더 큰 미래를 그렸다. 일부 선수는 그 과정에서 개인 기록까지 잡았다. 타선에서는 서호철이 타율 0.337을 기록, 이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고 마운드에서는 신민혁이 7승 5패 평균자책점 3.99를 남기며 성장 가능성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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