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혁명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IT와 AI를 통해 수없이 많은 정보를 간편하게 습득하고 있다. 이러한 문명의 발달은 미래인재육성을 담당하는 학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학교를 구성하는 교육 주체들은 과거 틀에서 벗어나 각자 새로이 주어진 사명감을 완수하며 미래인재육성이라는 교육목적에 도달하려 노력하는 과정에서 개선해야 할 과제들을 만나게 된다.

그중 학생 인권 보호와 교권 보호를 위한 올바른 정책 방향과 개선안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배울 게 없다"라고 말하며 교사들은 "감당이 안 된다"라고 말한다. 자녀들은 "내 맘대로 하고 싶다"라고 말하고 부모들은 "막무가내"라고 말한다. 교사들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고 학부모들은 "교육자로서 불성실하다"라고 말한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거울이 되겠다"라고 말하고 교사들은 "교육은 가정에서부터"라고 말한다.

서로 소통과 존중 속에서 공동의 발전을 원하고 있지만 서로에 대한 배려와 나눔의 부족으로 상호관계가 훼손되고 급기야 되돌리기 어려운 불신감으로 도리어 교육을 망치고 마는 경우가 더러 발생하고 있다.

학생은 학교와 학원에서, 부모는 가정과 직장에서, 교사는 끊임없이 연찬하고 지도한다고 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왜 '밥상머리 교육' 부재를 탓하고 교실의 붕괴를 지적하게 되는가! 그동안 우리가 서로에게 자신의 입장이나 유리함을 주장하면서 몰인정과 불신의 목소리를 내려고만 했지 상대 마음에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은 게을리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교육 현장에서 문제는 늘 생기게 마련이다. 우리는 그 문제를 학생 성장과 교육 발전을 위한 것이라 여길 줄 알아야 한다. 학생은 훌륭한 스승을 만났을 때 큰 제자가 되고, 교사는 훌륭한 제자를 만났을 때 큰 스승이 된다. 또한 학부모는 학생과 교사 사이에 일어나는 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참여하는 협력자의 자세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교육 발전이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 '교학상장'이나 '줄탁동시'의 교훈을 잘 새기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오이가 저절로 꼭지 떨어지듯 어느새 학생들 발전과 성장도 시기가 되면 분명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마음 깊이 되새겨야 할 것이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