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전 7회 역전 허용…2-3 패

NC다이노스가 수비 실책에 아쉬움을 삼켰다.

NC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이날 경기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1회 초 2사 후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만든 NC는 곧이어 양의지의 홈런이 터지며 선취 2득점 했다.

타선의 기분 좋은 출발에 NC 선발 최성영도 화답했다. 최성영은 1회 김선빈과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탈삼진으로 잡으며 지난 두산전 상승세를 이어갔다.

2회부터 NC 타선은 안정감을 되찾은 양현종에게 고전했다. 2회, 공 4개 만에 삼자범퇴로 물러난 타선은 3회·4회 역시 출루 한 번 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타선이 주춤한 사이, 최성영은 KIA 타선에 고전했다. 최성영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았으나 3회 만루 위기에서 볼넷을 허용하며 첫 실점 했다. 최성영은 4회에도 1사 1·3루에서 박찬호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동점을 내줬다.

▲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9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 경기가 열렸다. 이날 NC 박민우가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한 선발 최성영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19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KIA타이거즈 경기가 열렸다. 이날 NC 박민우가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한 선발 최성영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5회 무사 1루에서 최성영에 이어 등판한 박진우와 양현종 호투로 양팀 타선이 득점을 내지 못하자, 6회부터 경기는 불펜 싸움으로 바뀌었다. NC에서는 장현식이 삼자범퇴로 KIA 타선을 잠재웠고, KIA는 박준표가 득점권 위기를 벗어나며 2-2 팽팽함을 지켰다.

경기는 7회, 수비에서 갈렸다. 쓴웃음을 삼킨 쪽은 NC였다. 7회 NC는 KIA 선두타자 박찬호 내야안타 처리 때 나온 송구 실책과 김선빈 안타로 무사 1·3루를 맞았다. 이어 터커의 2루수 앞 땅볼 타구마저 잡았다가 한 차례 떨어트리면서 허무하게 1점을 내줬다.

이 과정에서 NC는 강윤구를 마운드에 올리며 승리 의지를 내비쳤으나, 수비 실책·실책성 플레이로 뜻한 바를 이루지 못했다.

경기 후반, 수비에서 아쉬움을 삼킨 타선은 타석에도 KIA 불펜 전상현·문경찬 등에게 묶이면서 그대로 경기를 내줬다. NC는 오늘 인천으로 떠나 SK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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