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생명체로 산다는 것은 = 동물생태학자 사이 몽고메리가 동물들과 교감을 통해 깨친 이야기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 에세이. 검둥개 몰리, 거대한 새 에뮤, 꿀꿀이부처 호그우드, 타란툴라 클라라벨, 크리스마스 족제비, 나무타기 캥거루, 대문어 옥타비아 등. 저자는 이들에게서 어떤 가르침을 받았을까? 이보미 옮김. 더숲 펴냄. 224쪽. 1만 4000원.

◇들판은 매일 색을 바꾼다 = 목초지에서 만난 동물과 식물의 1년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그린 에세이다. 지은이 존 루이스스템플은 잉글랜드와 에일스 접경 헤리퍼드셔에서 두 자녀와 함께 소와 양을 키우며 글을 쓰는 농부다. 문학상도 여러 개 받았다. 오소리 여우 도요새 그리고 지렁이 거미…그리고 늙은 암소 마고의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콧잔등을 짠하게 한다. 김수민 옮김. 현암사 펴냄. 360쪽. 1만 6000원.

◇그럼에도 일본인은 원전을 선택했다 = 1986년 체르노빌, 2011년 후쿠시마, 그리고 다음은? 2020년 도쿄올림픽 최대 논쟁은 다름 아닌 원전 피폭과 방사능이다. 이 책은 일본 원전의 첫 불을 밝힌 담당자부터 이후 실무진을 총망라한 인터뷰다. 아사히신문 취재반 지음·김단비 옮김. 호밀밭 펴냄. 336쪽. 1만 6000원.

◇정민의 다산독본 파란 1, 2권 = 다산과 관련한 키워드, 정조와 천주교. 한양대 교수이자 인문학자인 정민이 쓴 이 책은 다산 정약용의 알려지지 않은 삶까지 들여다보고 있다. 청년 시절 18년, 강진 유배 18년, 해배 후 18년으로 나누어 그의 결점과 그늘까지 총체적으로 살펴본 평전이다. 천년의상상 펴냄. 364·384쪽. 각 1만 7500원.

◇저도 편집자는 처음이라 = 어쩌다 보니 출판사 편집자가 된 20대 사회초년생의 생존기. 돈과 삶의 의미 사이 방황, 회사 업무로 만난 사람들 이야기, 그리고 직장인으로서의 방황을 담았다. 박정오 지금. 호밀밭 펴냄. 244쪽. 1만 3800원.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헌법재판소 결정 20 = 헌법재판소 설립 30년. 우리 사회를 바꾼 역사적 결정들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정리한다. 긴급조치, 5·18민주화운동, 동성동본 혼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 김영란법 등을 조명한다. 김광민 지음. 현암사 펴냄. 392쪽. 1만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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