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성산아트홀 대극장
풍성하고 우아한 관·현악 연주
재즈풍 팝·가요 명곡 어우러져

지난 2010년 통합 창원시 출범 때부터 매년 개최됐던 3색재즈콘서트가 올해 10회째를 맞이한다.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창원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는 가요와 팝이 재즈의 옷을 입고 새롭게 태어난다.

이번 무대는 보컬의 친근함, 관악의 풍성함, 현악의 우아함의 세 줄기로 꾸며진다.

먼저 재즈콘서트 연주를 책임지는 피아노 트리오는 이선지·이준삼·신승규다. 리더이자 공연의 밴드 마스터인 피아니스트 이선지는 지난 2월 제16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재즈 음반)' 부문을 수상하는 등 현재 한국 재즈계 최고의 아이콘이다.

이번 공연에서 그는 우리가 익히 알던 명곡들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하는 역할을 맡았다.

아울러 베이시스트 이준삼은 섬세하고 수려한 연주를, 드러머 신승규는 박진감 넘치는 연주를 선보인다.

보컬의 친근함은 조정희·도승은·이지민이 책임진다. 이들은 가요와 팝의 명곡을 그들만의 개성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조정희는 풍부한 음악성이 돋보이는 보컬리스트다. (2014년)와 <3일의 낮과 밤>(2016년) 등 앨범을 냈다.

도승은은 낮은 음역의 진솔한 울림이 일품이다. 2015년에 낸 <눈물이 꽃으로 피어나>는 명반으로 꼽힌다.

▲ 지난해 열린 3색재즈콘서트에서 재즈보컬리스트 이지민이 열창하는 모습. 오는 6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리는 열 번째 3색재즈콘서트 무대에도 설 예정인 그는 가요와 팝 명곡을 자신만 재즈풍 음색에 담아 들려줄 예정이다. /경남도민일보 DB
▲ 지난해 열린 3색재즈콘서트에서 재즈보컬리스트 이지민이 열창하는 모습. 오는 6일 창원 성산아트홀에서 열리는 열 번째 3색재즈콘서트 무대에도 설 예정인 그는 가요와 팝 명곡을 자신만 재즈풍 음색에 담아 들려줄 예정이다. /경남도민일보 DB

이지민은 명료한 음정 처리와 섬세한 테크닉이 돋보이는 인물로 (2014년) 등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관악의 풍성함은 홍태훈·서울·남유선·이용석으로 꾸며진다.

트럼피터 홍태훈과 트롬보니스트 서울이 관악 섹션의 브라스 파트를 맡는다.

리드 파트는 색소포니스트 남유선·이용석이 책임진다. 남유선은 소프라노 색소폰과 알토 색소폰을 연주하며 이용석은 테너 색소폰을 연주한다.

현악의 우아함은 윤종수·이산호·안지은이 선사한다. 현악기의 섬세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무대다. 바이올리니스트 윤종수와 이산호는 같은 바이올린을 연주하지만 관객에게 다른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안지은의 풍부하고 안정적인 첼로 소리 또한 이번 공연에서 놓쳐서는 안 될,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다.

제10회 3색재즈콘서트는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고 창원시가 후원하며 비평가 김현준 해설이 곁들여진다.

김현준 씨는 "이번 공연에서 관객은 마치 한 편의 음악 드라마를 보는 듯한 인상을 받을지도 모른다"며 "누군가는 지나간 옛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또 누군가는 온고지신의 새로운 가치를 발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무료.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인터넷 누리집(www.idomin.com 또는 www.3colorjazz.com)과 전화(055-250-0118)로 하면 된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