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통계청 2분기 경제동향
취업자 작년 동기비 0.7% 감소

2분기 경남경제는 생산·소비·수출입이 늘었지만 건설수주가 줄고 실업률이 증가하는 등 혼재된 모습을 보였다.

동남지방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9년 2분기 경남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광공업생산은 기타 운송장비(44.4%),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4.9%), 담배(2.6%) 등이 늘어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보건·사회복지(9.5%), 운수·창고(1.6%), 예술·스포츠·여가(3.1%) 등에서 늘어 전년 대비 0.9% 증가했다.

소비도 늘었다. 승용차·연료소매점(4.5%), 백화점(3.3%)에서 덕을 봤다. 하지만 대형마트(-9.4%), 전문소매점(-1.3%), 슈퍼·잡화·편의점(-1.8%)에서는 줄어 지난해 2분기보다 0.1%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대형마트, 전문소매점, 슈퍼·잡화·편의점은 지난해 2분기부터 역신장하고 있다.

건설수주도 상황이 좋지 않았다. 2분기 수주액은 64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9% 감소했다. 공종별 토목(42.9%)은 늘었지만 건축(-53.6%)은 줄었다. 건축은 2017년 1분기를 기점으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발주자별 공공(31.6%), 국내 외국기관(682.8%)은 증가했지만 민간(-54%)은 감소했다. 민간 수주도 지난해 2분기부터 역신장하고 있다.

2분기 수출액은 104억 8900만 달러로 기타 운송장비(20.1%), 기계장비(10.3%), 전기장비(13.7%) 등에서 늘어 전년 대비 10.3% 증가했다. 수입액은 54억 3100만 달러로 1차 금속(59.9%), 기계장비(22.1%), 전기장비(14.1%) 등에서 늘어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0.5% 상승했다. 통신(-2.7%), 교통(-1.2%), 의류 및 신발(-0.7%)에서 가격이 내렸으나 식료품·비주류음료(2.5%),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0.8%), 기타 상품 및 서비스(1.5%) 등은 올랐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는 전년 대비 0.5% 상승했다.

취업자는 175만 1000명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0.7%(1만 2000명) 감소했다. 실업자는 8만 2000명으로 전년비 44.7%(2만 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4.5%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4%p 상승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