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2회 말 2점 홈런 작렬
타선 폭발 9-1로 2연전 싹쓸이

NC다이노스 '캡틴' 박민우가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트렸다.

박민우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2점 홈런을 쳤다. 박민우 홈런에 힘입은 NC는 롯데를 9-1로 꺾고 주말 2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민우는 335타수 115안타 28타점 15도루를 기록하며 NC 공격을 이끌고 있었다. 특히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중 두 번째로 높은 타율(0.343)을 쓰며 강백호(KT), 김현수(LG), 페르난데스(두산)등과 타율왕 경쟁을 벌였다.

후반기 들어서도 3할이 넘는 타율을 기록 중이던 박민우는 그 상승세를 홈런으로 바꿨다. 경기에서 박민우는 팀이 1-0으로 앞서 있던 2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장시환의 4구째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앞서 터진 김성욱 솔로포에 박민우 홈런까지 더한 NC는 점수 차를 3-0으로 벌리며 일찌감치 경기 승기를 잡았다.

이날 박민우 외 다른 NC 타자들도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4회 2루타·1득점에 성공한 김찬형은 5회 2타점 적시 3루타를 치며 롯데 선발 장시환을 강판시켰다. 다음 타자 김형준은 롯데 바뀐 투수 정성종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2점 홈런을 기록, 스코어를 9-0으로 벌렸다.

마운드에서는 프리드릭이 호투했다. 프리드릭은 4회까지 볼넷·안타 등으로 매회 주자를 출루시켰으나 주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워 후속타를 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등판한 프리드릭은 2사 1·2루에서 채태인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실점 했지만 다음 타자 나경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남은 이닝 NC는 프리드릭에 이어 등판한 김영규·홍성무·임창민이 제 역할을 해주며 승리를 확정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프리드릭이 1회 위기를 잘 넘기고 6이닝을 좋은 피칭으로 책임진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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