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서 원폭피해 위로 공연

일본 국제교류단체 피스보트가 10일 오후 5시 한국 원폭피해자를 위한 '히로시마 피폭 피아노' 콘서트를 개최한다.

피스보트는 '과거의 전쟁에서 배워 미래의 평화를 만들자'는 이념으로 1983년 설립된 비정부기구다. 이날에는 피스보트가 부산항에 기항해 여객선 내에서 콘서트를 연다.

콘서트에는 재일동포 2세 피아니스트 최선애와 일본 배우 사이토 도모코가 출연한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일본에 끌려와 피폭을 당한 한국의 원폭피해자를 위로하며 피아노 연주와 원폭 관련 시를 낭송한다. 이날 선보이는 '피폭 피아노'는 히로시마 원폭 피해로 19살에 세상을 떠난 가와모토 아키코 씨의 피아노다. 이 피아노도 당시 원폭 피해를 당했지만 이후 복원돼 평화교육을 목적으로 연주되고 있다.

피스보트는 콘서트 전인 오후 4시부터 30분가량 기자회견을 연다. 일본 식민주의를 반성하고 비핵화·평화구축의 미래를 꿈꾸는 한일 시민들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콘서트에는 부산과 합천지역 원폭피해자와 시민 100여 명이 초대됐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