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삼용 회장 "점포 절반 문 닫아"
주민·행정 경기활성화 협력 호소

산청군 산청읍에 있는 산청시장번영회 황삼용(67·사진) 회장이 침체한 산청시장과 산청읍 경제활성화를 위해 주민은 물론 행정관서에 '내 지역 물건 팔아 주기'에 앞장서 달라며 호소하고 나섰다.

황 회장은 "산청 전통시장에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가 없어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군이 산청시장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여러 가지 사업을 했지만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산청시장 내 88개 점포 가운데 거의 절반이 문을 닫은 상태다. 장날이 되어도 문을 열지 않는 점포가 많다"며 "하루 매상이 단돈 몇만 원밖에 되지 않는 점포가 많을 정도로 산청시장은 물론 산청읍 전체 경기가 침체해 정말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 와중에도 군에서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나들목 인근에 대형마트와 손잡고 돼지고기 유통센터를 조성해 식당까지 운영한다는 말까지 들리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시장 내 영세식당과 식육점 등은 모두가 엉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 5년 후 10년 후에 상권이 무너지면 상인들뿐만 아니라 산청읍 모든 주민이 피해자가 될 것"이라면서 "산청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이 내 지역 물건 팔아주기에 앞장서 주기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한다. 그렇게 해서 산청시장은 물론 산청읍 경제가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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