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가 왜 노회찬 대표님께 조사를 올려야 한단 말입니까. 저는 싫습니다. 꿈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작년 바로 오늘, 황망하여 실감조차 나지 않는 비극적 세상 버림으로 만인을 놀람과 탄식과 슬픔의 늪에 빠지게 했던 '진보의 희망·등대 노회찬'! 그의 1주기를 맞으며 젤 먼저 떠오른 건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비통함을 주체 못하는, 가슴 찢기는 심정으로 고인의 영전에 눈물로 바쳤던 이 글 서두의 그 조사였습니다.

노회찬 재단이 진행하는 15~28일 추모 기간 동안의 추모집 <그리운 사람 노회찬> 발간, 노회찬 인권과 평등상, 노회찬 정의상 수상자 발표, 학술토론회, 공연, 추모 미술제 등의 행사는 고인 생전의 참다운 삶과 정의의 향기를 느끼게 할 것입니다. 그는 이미 애민(哀民)들 곁에 '사월생(死越生) 특별 이승휴가'로 분명 '와 있습니다'! 노회찬 사랑의 간절함, 지성감천 그 환(幻)의 길을 걸어, 걸어!

 

조사(弔辭) 올리던 심상정은

다시 당 대표가 되었네

1주기 노회찬의 영(靈)과

아, 어깨 겯네 얼싸안네

<심> 봤다!

<상>황버섯이다!

<정>의당 보약 정답게 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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