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만조 때 저지대 침수 피해 주의

경남지역은 장마전선과 태풍 영향으로 20일까지 흐리고 비가 내린다.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하며, 남해안에는 20일까지 바닷물이 높아 만조 때 저지대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18일 오전 7시 현재 경남지역은 장마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17일부터 18일 오전 6시 40분까지 욕지도(통영) 68.5㎜, 명사(거제) 57㎜, 진해(창원) 35㎜, 대곡(진주) 30.5㎜, 거제 47㎜, 통영 35.3㎜, 진주 23.2㎜, 창원 20.4㎜ 장맛비가 내렸다.

부산지방기상청은 19일까지 50~150㎜ 장맛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시간당 3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경남남해안, 지리산 부근에는 250㎜가 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니 산사태나 축대 붕괴,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도 주의해야 한다.

장맛비 영향으로 18일 낮 최고기온은 25~27도로 17일(28~32도)보다 2~5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로 18일(20~22도)보다 1~2도 높고, 낮 최고기온도 27~29도로 18일(25~27도)보다 1~2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은 북상하는 제5호 태풍 ‘다나스’ 영향권에 든다. 지난 16일 오후 3시께 필리핀 마닐라 동북동쪽 540㎞ 부근 바다에서 발생한 다나스는 18일 오전 3시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70㎞ 부근 바다에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 992㍱, 초속 최대 23m인 소형 태풍 다나스는 시속 18㎞로 북진하고 있다. 강풍 반경은 230㎞이다.

19일 오전 3시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400㎞ 부근 바다를 거쳐 20일 오전 3시 제주 서북서쪽 약 40㎞ 부근 바다까지 북상하는 다나스는 이후 남해안을 따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일까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19일까지 남해동부 바다에는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는 가운데 18일부터 남해동부 바다에 돌풍과 함께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나스 영향으로 19일 정오부터 남해동부먼바다에서 초속 10~18m, 물결은 2~5m, 남해동부앞바다는 초속 5~14m, 물결이 1~3m로 높게 일 것으로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경남남해안에는 18일부터 너울에 의한 높은 파도가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하며, 특히 남해안에는 20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이 높겠으니 만조 시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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