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도정비사업 마무리 단계
공사 반년동안 불편함 지속
환경공단 내달 초 포장공사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양로에서 오랫동안 진행 중인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차량 운전자들은 울퉁불퉁한 노면에 통행 불편을 지적하고 있다.

봉양로에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이 진행 중이다. 마산회원구 양덕동·봉암동 2곳에 빗물펌프장 등을 설치해 장마철이나 비가 많이 내릴 때 마산만의 역류를 막고, 육지에서 펌프장으로 모인 빗물을 바다로 배출하기 위한 공사다. 477억 원을 들인 하수도정비 공사는 내년 7월 31일 끝날 예정인데, 봉양로 공사 구간은 8월에 끝난다.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일까지 봉암공단사거리에서 SK행복충전 경남충전소까지 1㎞ 구간 양방향 도로를 파서 우수관로를 묻는 공사가 진행됐다. 공사에 따라 봉양로 4개 차로 중 2·3차로에 통행을 할 수 없어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차량 소통 문제 때문에 운전자 간 폭행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 4일 하수도 정비공사로 임시 포장이 된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양로 모습. /류민기 기자
▲ 4일 하수도 정비공사로 임시 포장이 된 창원시 마산회원구 봉양로 모습. /류민기 기자

공사가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문제는 임시로 포장한 노면이 차량 통행에 불편이 따를 정도로 울퉁불퉁하다는 점이다. 운전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과 함께 내달 새로 포장을 할 때까지 울퉁불퉁한 도로를 다닐 수밖에 없는 처지다.

4일 공사구간을 운전해보니 2·3차로 한가운데가 임시 포장돼 있었다. 임시 포장이 고르게 되지 않아 비포장도로를 달리듯 차량이 덜컹거렸다. 차선 도색마저 제대로 안 돼 운전자가 차로를 구분하기 힘든 구간도 있었다.

공사를 발주한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되메우기할 때에도 다짐 관리를 철저히 하고, 포장 상태가 불량한 곳은 수시로 순찰해 관리하고 있지만 교통량이 많은 상황에서 불편이 따른 것 같다"며 "최대한 빨리 공사를 마무리해 출퇴근길을 포함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봉양로 하수도정비 공사는 도로변에 우수관로를 연결하는 공정만 남았다. 8월 초에 끝나는 이 공사는 차량 통행이 적은 오후 9시부터 이튿날 오전 5시까지 야간에 진행될 계획이다. 이후 우수관로를 묻고 임시로 깐 도로를 새로 포장하게 된다. 포장 공사는 8월 10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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