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친스키 호투…타선지원 부족
8회 말 내리 4실점·KIA에 3-5

루친스키 호투도 역부족이었다. NC가 7월 문을 '패'로 열었다.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KIA 경기에서 NC가 3-5로 역전패했다.

이날 NC는 루친스키를 앞세워 승리를 노렸다. 루친스키는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달 25일 한화전에서 3.1이닝 8피안타 2피홈런 4실점 하며 조기강판 됐던 루친스키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부진을 씻었다.

아쉬운 건 타선이었다. 루친스키 등판 때면 이상하리만큼 득점 지원(3.38점)이 적었던 타선은 이날도 힘을 내지 못했다. 루친스키가 평균자책점, 피OPS, 이닝당 출루허용률 등 거의 모든 투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도 5승밖에 챙기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 이날 역시 타선은 6회까지 2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

그럼에도 리드를 잃지 않았던 NC였으나 루친스키가 내려가면서 모든 게 깨졌다. 7회 시작과 함께 루친스키는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투구 수는 79개밖에 되지 않았으나 오른손 중지 손톱에 살짝 금이 간 탓이었다. 다소 이른 불펜 등판은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8회 NC는 팀 세 번째 투수 배재환이 볼넷·안타 등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맞더니 바뀐 투수 원종현·김건태마저 안타를 허용하며 내리 4실점 했다. 순식간에 뒤집힌 경기. NC는 9회 1점을 만회했으나 벌어진 점수 차를 더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한편 이날 박석민은 '12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에서 박석민은 3회 초 KIA 선발 김기훈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쐈다. 올 시즌 10호 홈런인 이 홈런으로 박석민은 역대 8번째로 해당 기록 보유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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